Agota Kristof(1935-2011)아고타·크리스토프 1935년 헝가리에서 태어났고 2011년 스위스에서 영면했다.제2차 세계 대전의 포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8세 때 자신의 역사 선생님과 결혼했다.20세에 어머니가 된 그는 1956년 소련의 탱크가 부다페스트에 들이닥치자 반체제 운동을 하고 있던 남편과 함께 아기를 안고 조국을 탈출했다.오스트리아를 거쳐서 스위스에 정착한 뒤 친구도 친척도 없는 거기에서 심한 외로움 속에서 생계 때문에 시계 공장에서 하루 10시간 노동했다.27살이고 대학에 들어 프랑스어를 배우고 3부작<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발표하기로 한개의 유럽의 작가인 밀란, 그와 비교되는 주목 받는 작가가 됐다.나는 위대한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주제도 나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만큼 위대하고도 흥미롭게도 없는 듯하다.그래서 저는 기다리다.기다리는 동안 나는 고독과 싸운 때에는 공복과 싸워야 한다.그러나 자신의 재능에 어울리는 한 주제를 찾아내도록 돕는 영혼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고통을 경험해야 한다.불행히도 주제는 바로 떠오르지 않고 나의 고독은 갈수록 더 크게 깊어졌으며 침묵이 나를 에워싸고 사방에 공허감이 풍기지만 저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그러나 무서운 3가지 요소, 즉 고독과 침묵과 공허가 터지면서 우리 집의 지붕 뚫고 별한테까지 우주의 무한대로 향하여 뻗어 간다.저는 이제 그것이 눈인지 비일까, 푄인지 열대 계절풍인지 모른다.나는 글을 쓴다….//(작가)_<잘못 걸린다>아고타·크리스토프·까치